“이젠 지하철 선진국… 경로 미덕은 사라져가”

“이젠 지하철 선진국… 경로 미덕은 사라져가”

입력 2014-08-19 00:00
수정 2014-08-19 05: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지하철 40주년… 개통 1호 열차 기관사 조상호씨

“40년 전과 비교하면 지하철 질서는 나아졌습니다. 그렇지만 노약자 양보 등 배려는 줄었죠.”

이미지 확대
기관사 조상호씨
기관사 조상호씨
1974년 8월 15일 서울지하철 1호선 첫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 조상호(75)씨는 지난 40년간 지하철이 9개 노선으로 늘면서 탑승 문화에도 명암이 엇갈린다고 18일 전했다. 조씨는 “1975년 신설역에서 승무원에게 차량에서 내리라는 교대 방송을 차내 방송으로 잘못하는 바람에 2000여명의 승객이 내리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면서 “타는 사람과 내리는 사람이 엉켜 차량이 출발하지 못하고, 비포장 도로가 많아 비만 오면 차 바닥에 흙탕물이 흥건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하철이 9개 노선으로 늘었지만 바쁜 일상에 시민들의 여유도 사라지면서 요즘에는 2~3분 정차하는 것도 못 참아 수많은 항의 전화가 쏟아지곤 한다”면서 “스마트폰에 빠져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미덕도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1호선 개통 열차를 몰고 청량리에서 구로역까지 운행했다. 처음으로 양성된 33명의 기관사 중 수석이었다. 하지만 그날 국립극장에서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가 피격됐다. 개통식에 참석하기로 한 대통령 내외는 오지 못하고 정일권 국무총리, 양태식 서울시장만 참석했다.

2000년 12월 은퇴한 그는 “서울지하철은 40년간 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발전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사고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관사는 2000~3000명의 목숨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라는 자부심을 갖고 후배들이 안전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4-08-19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