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초등학교 급식 논란…“무상급식 예산 안 썼다”? 학부모 시교육청에 감사청구

청운초등학교 급식 논란…“무상급식 예산 안 썼다”? 학부모 시교육청에 감사청구

입력 2014-06-24 00:00
수정 2014-06-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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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천만원의 급식비가 아무런 이유 없이 시교육청에 반납됐지만 학교가 방관하면서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봤다.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시교육청도 뒷짐을 졌다. 급기야 학부모들이 시교육청을 찾아 학교를 감사해 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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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운초등학교 급식 논란.
서울 청운초등학교 급식 논란. 청운초등학교 학생들의 급식 식판에 반찬들이 부실하게 놓여 있다.
청운초교 급식 비대위 제공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 학부모 30여명은 23일 학부모 500여명의 서명을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하고 학교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학부모들은 5월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의 학교회계 결산·심의 과정에서 학교가 지난해 음식 재료비 3억 900만원 중 12%인 3500만원을 시교육청에 반납한 사실을 알게 됐다. 질 높은 급식을 위해서는 급식비를 전액 사용해야 했지만 이유 없이 무책임하게 반납해 급식의 질이 낮아졌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조용연 청운초교 급식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학교 급식은 아주 심각한 지경이었다. 맛도 없었고 식단은 단조로웠으며 양도 형편없이 적었다”면서 “급식비를 다 써도 모자란 판에 이유 없이 급식비를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청운초교 관계자는 “급식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책임은 인정한다”면서도 “2012년 3월 부임한 영양교사가 내부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음식 재료에 대한 검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영양교사는 지난 4월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했다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시교육청 관계자는 “분기마다 급식비에 대한 보고를 받지만 청운초교 급식과 관련한 문제는 학부모들이 찾아오면서 심각성을 알게 됐다”며 “우선은 감사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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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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