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안 5명 참사’ 부른 해병캠프 업체, 버젓이 수학여행 영업중

[단독] ‘태안 5명 참사’ 부른 해병캠프 업체, 버젓이 수학여행 영업중

입력 2014-04-19 00:00
수정 2014-04-21 13: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재발방지 약속 1년도 안 됐는데… 교육부·교육청 수수방관

지난해 7월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설 해병대 캠프의 운영 업체가 여전히 중·고교 수학여행 상품을 파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H유스호스텔의 하청을 받아 병영캠프를 운영했던 K여행사의 감사이자 재하청을 받아 캠프를 운영했던 김모씨는 지난해 12월 1심에서 금고 1년 6개월을 받았지만 현행법상 영업에 제약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 당국도 해당 업체의 영업을 사실상 방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7월 충남 태안에서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설 해병대 캠프를 운영했다가 사고를 냈던 K여행사의 홈페이지 캡처 화면.
지난해 7월 충남 태안에서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설 해병대 캠프를 운영했다가 사고를 냈던 K여행사의 홈페이지 캡처 화면.


18일 서울의 일선 중·고교에 따르면 K여행사는 여전히 활발하게 단체 수학여행 상품을 판매·운영하고 있었다. 지난 3월 말 K여행사를 통해 수학여행을 다녀온 서울의 한 중학교 교감은 “8개 업체가 입찰을 했고 K여행사 등 2개 업체가 최종 경쟁을 벌인 끝에 K여행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K여행사가 공주사대부고 사고 당시 해병대 캠프를 운영했던 업체인 줄은 몰랐다”면서 “교육부나 서울시교육청에서 이 업체에 대한 어떤 정보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K여행사는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 해수욕장에서 래프팅이 끝난 뒤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학생들이 물에 들어가도록 했다. 이 때문에 200명 중 5명이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사건 발생 20여분이 지나고 나서야 경찰에 신고하는 등 안전 대책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병대캠프의 원청업체인 H유스호스텔 대표인 김모씨와 K여행사의 감사 김씨는 지난해 12월 23일 1심에서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금고 1년, 금고 1년 6개월을 받았다.

그럼에도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르면 수련시설의 대표자 또는 운영 대표자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자’에 한해 자격이 제한된다. K여행사의 감사이자 재하청을 받아 캠프를 운영했던 김모씨는 지난해 12월 1심 판결이 끝났지만 항소를 하면서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영업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사고 당시 감사를 통해 ‘감사 결과를 전국 시·도교육청에 알려 학생수련활동 계획 수립 시 참고하도록 통보하겠다’던 교육부는 “여행업체를 일일이 관리할 수가 없다”면서 “여행업체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지만 이제라도 학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체육건강청소년과 관계자는 “수학여행은 학교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시교육청이 알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공주사대부고 참사 유가족 대표인 이후식씨는 “사건 당시 장관까지 와서 머리를 조아리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업체들은 버젓이 영업 중이었다”면서 “교육 당국의 안일함 때문에 공주사대부고에 이어 안산 단원고 학생들도 참사를 겪었고, 이런 식이라면 언제든 참사가 재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광철 서울시의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해법 찾는다…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김광철 시의원(국민의힘·송파2)이 지난 18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음악분수대 재설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김 의원이 지난 8월 27일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올림픽공원 내 노후 음악분수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재조성할 것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논의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그치지 않고 이후 서울시와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계기관 간 협의를 추진했으며, 이번 합동회의에서는 서울시 공모사업 활용 가능성과 기존 시설 철거, 신규 시설 설치 및 향후 운영·관리 주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파갑 박정훈 국회의원과 ▲김광철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송파구의회 전정 행정자치위원장 ▲박순옥 재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언주 도시건설위원회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관광정책과 하동준 과장 ▲수변감성도시과 조현범 수변정책팀장 ▲치수안전과 김덕순 하천생태팀장 ▲한성백제박물관 고수봉 총무과장이, 송파구에서는 ▲문화유산과 권순영 과장과 ▲치수과 강대양 과장이 참석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강기원 레거시사업실장이 참석해 기관별
thumbnail - 김광철 서울시의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해법 찾는다…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4-19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