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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특급호텔 청소근로자 29명 집단해고에 반발

인천 특급호텔 청소근로자 29명 집단해고에 반발

입력 2014-01-02 00:00
업데이트 2014-01-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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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특급호텔에서 객실청소 등의 업무를 하던 용역업체 소속 청소근로자들이 집단 해고에 반발해 원청인 호텔 측에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는 2일 오후 인천시 중구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업체 HDC아이서비스의 원청인 호텔 측에 해고 철회와 고용 승계를 촉구했다.

여성노조는 “새해 첫날 용역회사는 체불임금을 지급을 요구하는 간접고용 청소노동자들을 집단 해고했다”며 “호텔 측은 현 용역회사와 계약이 끝났다는 이유로 아무런 대책 없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외주인 용역회사가 아니라 원청회사를 보고 입사한다”며 “용역회사가 바뀌어도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 관례”라고 강조했다.

이 호텔에서 일하는 전국여성노조 소속 조합원 8명은 지난달 초부터 체불된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매주 시위를 벌였다.

여성노조 측은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의 청소근로자들은 8시간 일하고도 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기본급 87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용역업체 소속 청소근로자 29명은 지난달 29일 용역업체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 측은 원청은 용역업체가 고용한 청소근로자들에 대한 재계약 권한이 없다면서도 직접 고용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호텔의 한 관계자는 “HDC아이서비스가 지난달 용역 재계약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후 7개 신규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하려 했지만 체불임금 문제로 신규업체도 입찰을 포기해 현재 직원들이 청소 업무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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