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추태’ 옥천군의회 대응도 어물쩍…비난 거세

‘음주추태’ 옥천군의회 대응도 어물쩍…비난 거세

입력 2013-11-19 00:00
수정 2013-11-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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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연수 중 ‘음주 추태’로 물의를 빚은 충북 옥천군의회가 주민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어물쩍 의사일정에 나서 비난 여론이 높다.

이 의회는 19일 의원간담회를 열어 집행부로부터 내년 교육경비 지원 제한 등 14건의 현안사업을 보고받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8명의 재적의원 가운데 7명이 참석했다.

이 의회는 지난 12∼14일 울릉도와 독도를 둘러보는 의정연수에 나섰다가 첫날 술에 만취된 의원들이 서로 험한 욕설을 주고받는 등 추태를 부려 물의를 빚었다.

화를 삭이지 못한 의원 3명은 연수를 포기하고 당일 택시를 타고 옥천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보는 자리서 한참 동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오갔다”며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정도가 심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에서는 “유권자를 무시한 처사다. 수준 이하의 의회를 해산하라”는 등의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닷새만에 등원한 의원들은 공식적인 해명 한마디 없이 의사일정을 진행했다.

군의회의 한 공무원은 “평소와 다름 없이 평온한 분위기 속에 간담회가 진행됐다”며 “연수 중 발생한 ‘사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원들의 태도를 두고 일각에서는 연수비 반환운동을 벌이자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주민 오한흥(옥천군 동이면)씨는 “몰염치한 의원들의 행동에 분노를 느낀다”며 “의원들의 자성과 재발방지를 위해 연수비 반환운동을 벌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의회의 한 관계자는 “문제를 일으킨 의원들이 서로 사과하는 선에서 사태가 봉합됐다”며 “연수를 포기하고 귀가한 의원한테는 연수비를 되돌려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달 25일 정례회 개회식 때 의회를 대표해 의장이 대군민 사과발언을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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