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국정원 조사 이틀째…여전히 ‘진술 거부’

이석기, 국정원 조사 이틀째…여전히 ‘진술 거부’

입력 2013-09-07 00:00
수정 2013-09-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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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당국 “증거 많아 진술 거부 상관없다” 자신감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돼 국가정보원 조사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주말에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정원은 7일 오전 9시부터 수원구치소에서 이 의원을 호송해 와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후 5시 30분께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RO’(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의 실체와 조직 내 역할, 내란을 모의한 구체적인 계획 존재 여부 등에 대해 질문 공세를 받았다.

조사는 수사관이 구속영장에 적시된 범죄 혐의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묻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 의원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피의자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기존 수사내용과 증거가 확실해 (수사에)별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국정원은 나머지 압수수색 대상자 6명 가운데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와 김홍열 도당 위원장 등 2명을 전날 소환 조사했다.

또 9일 오전 10시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10일 오후 2시 박민정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 11일 오전 9시 김근래 도당 부위원장 등을 서울 서초구 내곡동 본원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우위영 전 대변인의 소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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