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벗은 몸 보고 싶어” 화상채팅女 말에 속아…

“오빠 벗은 몸 보고 싶어” 화상채팅女 말에 속아…

입력 2013-07-29 00:00
수정 2013-07-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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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채팅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하는 신종 꽃뱀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9일 새벽 1시, 서울시 송파구에 사는 A(27)씨가 허겁지겁 경찰서를 찾아왔다.

A씨는 이날 자정쯤 휴대전화 화상채팅 앱을 통해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과 대화를 나눴다. 이 여성은 A씨를 “오빠”라고 부르며 관심을 보였다. A씨 또한 여성의 관심이 싫지는 않았다.

대화가 점차 노골적으로 변하면서 여성은 A씨 앞에서 한겹 한겹 옷을 벗기 시작했다. 이런 채팅이 대부분 그렇듯 “오빠의 벗은 몸도 보고 싶어”라는 유혹도 빼놓지 않았다. 한창 혈기왕성한 나이인 A씨는 바지는 물론 속옷까지 벗고 자신의 성기를 보여줬다.

한창 끈적한 시간을 즐기던 중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여성은 “음성지원 프로그램을 따로 받아야 한다”면서 한 인터넷 주소를 알려줬다. 몸이 달은 A씨는 주소를 따라 들어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여성의 ‘작전’이었다. 소리가 안 들렸던 것은 음성지원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그저 소리를 꺼버린 것 뿐이었다. A씨에게 알려준 사이트는 역시나 휴대전화 해킹용 악성코드가 담긴 사이트였다.

악성코드가 A씨의 휴대전화에 깔리자 갑자기 여성의 태도가 변했다. “오빠”라는 살가운 호칭은 온데간데 없이 A씨는 졸지에 “사장님”이 돼버렸다.

”사장님. 앞으로 20분 안에 알려드리는 계좌로 100만원을 송금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주소록에 있는 사람들한테 지금까지 한 채팅 내용과 동영상을 보내겠습니다”

A씨는 바로 경찰서를 찾았지만 결국 해결책을 찾을 수 없었다. 이 여성은 결국 A씨의 알몸이 찍힌 음란영상을 A씨의 지인들에게 보내버렸다. A씨의 휴대전화 주소록에 저장된 사람은 700여명에 이르렀다. 결국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 지인들에게 일일이 해명해야만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채팅 사이트를 이용한 똑같은 수법의 사기 사건이 송파경찰서에만 2∼3건 더 접수됐다”면서 “이러한 신종 사기 피해가 부쩍 늘고 있으니 휴대전화 화상 채팅을 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노성철 서울시의원 “노들섬과 용양봉저정공원 연결해 한강 남단 문화거점 만들자”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과 용양봉저정공원을 연결해 한강 남단의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하자고 서울시에 제안했다. 노 의원은 3일 오전 열린 서울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2차 주택공간위원회 미래공간기획관 주요업무보고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의 공간적·경제적 효과를 한강 남단과 동작구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노 의원은 상임위 질의 직후인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시 노들예술섬계획·사업팀장들과 연석면담을 열고 구체적인 연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류삼영 동작구청장 체제가 조사한 자료를 직접 건네며, 용양봉저정공원에 시민들이 걸어서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보행형 공공예술시설을 조성해 노들 글로벌 예술섬 프로젝트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은 노들섬에 수변문화공간과 하늘예술정원, 공중보행로 등을 조성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수변문화공간을 우선 개방하고 하늘예술정원 등 중기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 의원은 노들섬 내부의 기존 설계를 무리하게 변경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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