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은 달라도 야생동물 살리기 앞장”

“국적은 달라도 야생동물 살리기 앞장”

입력 2013-07-03 00:00
수정 2013-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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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 명예원장 된 토요타 나카바야시 대표

“사라져 가는 서울의 야생동물 살리기에 앞장서겠습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토요타 한국대표
나카바야시 히사오 토요타 한국대표
2일 초대 서울동물원 명예원장으로 취임한 일본 자동차 기업 토요타의 한국대표 나카바야시 히사오(53)는 이렇게 첫 소감을 밝혔다. 도시의 발전에 따른 그늘인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어릴 적 꿈이 동물원 원장이었다는 나카바야시 대표는 토요타를 지난해 6월부터 서울동물원 멸종위기 야생동물보호 후원기업으로 등록한 뒤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서울이 인간뿐 아니라 동물도 배려하는 도시여야 한다”면서 “서울 근교 야산에 다람쥐와 담비 등이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또 “애완동물이나 반려동물을 위한 시민의 기부문화는 확산하고 있지만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위한 보살핌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국적은 다르지만 서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명예동물원장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국민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외국의 동물원과는 달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예산 부족 등 탓에 생태동물원으로 변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기업의 참여가 절실했다. 나카바야시 대표는 “명예동물원장으로서 시민뿐 아니라 거주 외국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동물원 환경개선, 시민들의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단순한 동물원 후원에서 한걸음 나아가 동물 보존을 주제로 활동하는 작가에 대한 후원,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10일부터 쇼셜네트워크서지스(SNS)를 통해 시민과 서울대공원 직원들로부터 추천된 분야별 저명인사 가운데 본인의 활동 의지 등을 고려해 명예동물원장으로 나카바야시 대표와 영화배우 박상원, 홍수아를 선정했다. 또 홍보대사로 버스킹(길거리 공연) 등을 통해 야생동물 사랑을 노래하는 가수 박희수와 아역 탤런트 강민지·민서 쌍둥이 자매를 위촉했다. 이들은 1년 동안 동물원의 이미지 변신과 멸종위기동물 보존 등 활동을 펼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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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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