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관공서, 반바지·에어컨자제… ‘절전’ 안간힘

학교·관공서, 반바지·에어컨자제… ‘절전’ 안간힘

입력 2013-06-04 00:00
수정 2013-06-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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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서울시·정부청사 등 절전 행동요령·대책 마련중

올 여름 전력 위기가 우려되면서 학급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등도 절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교육부는 4일 ‘여름철 절전 행동요령’을 조만간 마련해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내려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동요령은 일선 학교도 공공기관에 준해 실내 온도를 섭씨 28도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 교실과 도서관 등 학생들이 학습하는 공간은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26도 내외로 탄력적으로 온도를 유지하게 했다.

행동요령은 학교에서 냉방기를 사용할 때 순차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권고했다. 가령 중학교의 경우 전 학년이 한 번에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년별로 시간을 달리해 전기사용이 특정시간대에 몰리는 것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일과 후엔 교사가 개별 학급에 남지 말고 교무실이나 연구실로 모여서 업무를 보도록 했다.

초·중학교 남학생의 경우 더위를 덜 탈 수 있도록 반바지를 입으라고 권장할 계획이다.

일선 학교들도 자율적으로 절전 계획에 따라 전기사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 A학교 교감은 “최대한 절전모드로 전력기기를 가동하고 컴퓨터 사용을 줄이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학교의 특성상 에어컨을 틀지 않거나 기자재 사용을 줄이기는 어려워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교총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전기료를 교육용이 아니라 산업용으로 낮춰 전기료 부담을 줄여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라며 “이달 임시국회에도 관련 법안을 추진해달라고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도 올해부터는 예비전력이 200만∼300만kW로 떨어져 전력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되면 냉방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작년에는 예비전력 100만kW 미만인 전력경보 심각 단계부터 냉방 가동을 중단하는 게 원칙이었지만, 올해는 주의 단계부터 냉방 가동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3일부터 에너지시민연대, 한국전력공사, 중구청 등과 함께 명동지역 상가와 시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전 동참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8개조 100명으로 구성된 캠페인단은 가두 홍보를 통해 실내 냉방을 26도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유도하고 냉방기를 가동하면서 문을 열어놓은 채 영업을 하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전력 수요 피크 시간대인 오후 1∼5시에 전력 10% 이상 절약 목표를 정하고 산하기관과 함께 순차적으로 에어컨 가동을 중지한 바 있다. 쿨비즈 등 에너지 절약형 복장 착용으로 에어컨 가동을 자제하기도 했다.

시는 여름철 전력 수요 피크 시간대에 전기를 아낄 수 있는 현실적 모든 방안을 모색중이며 5일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에 구체적인 절전 목표와 실행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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