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사재기 몰랐다… 절판시킬 것”

황석영 “사재기 몰랐다… 절판시킬 것”

입력 2013-05-08 00:00
업데이트 201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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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물 소리’ 베스트셀러 조작 의혹 보도 나오자…

SBS는 7일 ‘현장21’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사재기를 통해 베스트셀러가 조작되고 있다며 출판사 자음과모음이 출간한 ‘여울물 소리’와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등 3권에 대해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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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
황석영 작가
이에 소설가 황석영은 지난해 등단 50년을 기념해 발표한 소설 ‘여울물 소리’의 사재기 의혹에 대해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며 작품을 절판시키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황석영은 이날 SBS가 ‘여울물 소리’에 대해 제기한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출판사 ‘자음과 모음’에 출판권 해지를 통보함과 동시에 ‘여울물 소리’를 절판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황석영은 “‘여울물 소리’는 칠순을 맞이해 작가 인생 50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실린 주요 작품으로 이런 추문에 연루된 것 자체가 나의 문학 인생 전체를 모독하는 치욕스런 일”이라며 “명예훼손에 대한 정신적·물질적 피해 배상과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단호하게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설가 김연수도 장편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의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사재기를 할 이유가 없다. 사재기를 원하지도 않고 원할 이유도 없다”고 해명했다. ‘여울물 소리’와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지난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3-05-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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