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사태 막판 대화 물꼬

진주의료원 사태 막판 대화 물꼬

입력 2013-04-18 00:00
수정 2013-04-1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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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부지사와 밤샘 협상” 홍준표 “여야정 합의점 찾길”

경남도의회가 예고한 진주의료원 해산을 위한 조례안 처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종교 지도자, 야당 도의원들이 막판 접촉을 통해 대화를 통한 해결의 물꼬를 텄다.

경남도의회 야권 도의원 모임인 민주개혁연대 소속 석영철·여영국 의원은 17일 오후 홍 지사를 찾아 진주의료원 휴·폐업 중단과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강력히 요청했다. 비슷한 시간 권영길 전 국회의원과 천주교 마산교구장인 안명옥(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도 홍 지사 집무실을 방문해 원만한 해결을 당부했다. 이에 홍 지사는 저녁 “밤을 새워서라도 도의회 여야 대표와 조진래 정무부지사가 진주의료원 사태를 해결할 합의점을 찾아줬으면 좋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석영철 민주개혁연대 대표는 홍 지사와 면담한 후에 기자들과 만나 “흡족하진 않지만 검토 여지가 있는 만큼 도지사로부터 위임을 받은 조 부지사와 협상을 시작하겠다”며 “밤중에 타결점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런데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상정해놓고 심의보류 상태에서 한 달간 대화를 하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개혁연대는 안건 상정을 보류해놓고 논의하자는 안을 내 밤샘 대화에서 어떻게 거리를 좁힐지 주목된다. 석 대표는 지난 12일 상임위 처리 선례를 보더라도 안건을 상정해 놓고 대화하는 것은 언제든지 강행 처리할 여지가 있으므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다시 확인했다.

그렇지만 민주개혁연대도 도의회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와 집행부 정무부지사 간 대화를 진행해 해결점을 찾는 방식에 동의했고, 석 대표 등이 바로 조 부지사와 대화에 들어가 최소한 물리적 충돌은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밤사이 협상을 진행하면서 난항을 겪을 경우 홍 지사도 전화로 참여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 대표 등은 조 부지사와 대화에서 진전이 있으면 새누리당 원내대표와도 회동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안 주교는 “진주의료원 사태를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홍 지사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고민이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중을 정확하게 듣고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는지 찾아보고 함께 뜻을 모으고 싶어 왔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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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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