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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마셴(麻線)향 마셴촌에서 지난해 발견된 ‘지안 고구려비’가 광개토대왕이 세운 현전(現傳)하는 고구려 최고(最古)의 비라는 분석이 나왔다.
여 교수는 “비문은 크게 고구려의 개국(開國)과 왕위 전승을 기술한 서두와 수묘제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본문으로 나뉜다”면서 “본문에 왕릉 수묘제와 제사 제도의 정비, 문란해진 수묘제에 대한 대응책, 수묘제와 관련된 율령을 제정하고 수묘비를 건립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여 교수는 “지안 고구려비보다 늦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광개토대왕비는 당시 다른 곳에선 볼 수 없었던 고구려만의 독창적인 사각 기둥형 4면비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사각 기둥형 4면비는 충주 고구려비로 계승된다”고 강조했다. 여 교수는 “지안 고구려비는 고대 삼국에서 출토된 가장 오래된 비석으로, 현존하는 신라 최고(最古)비인 포항 중성리비(441~501년)나 백제 무령왕릉 지석(523~529년), 백제 사택지적비(654년대)보다 앞선다”고 말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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