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쓰레기 대란’ 현실화되나

서울 ‘쓰레기 대란’ 현실화되나

입력 2013-01-21 00:00
수정 2013-01-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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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까지 12개 자치구 계약종료… 區·업체간 처리비 인상 이견 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 인상을 요구하는 민간 쓰레기 처리업체와 서울시내 자치구 사이의 입장 차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런던협약으로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의 음폐수 해양 배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민간업체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대폭 올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2개 자치구는 이달 말, 10개 자치구는 다음 달 말 음식물 쓰레기 처리 업체와 맺은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20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민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는 현재 t당 7만~8만원인 처리 비용을 평균 12만 7000원으로 최고 80% 이상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양 투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란 이유다. 반면 자체 공공처리시설과 위탁처리하는 자치구 9곳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자치구들은 t당 3만원 이상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가 연초부터 쓰레기 처리를 거부하는 바람에 성북구 등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보름 넘게 쌓이기도 했다. 현재는 각 자치구가 민간업체를 추가 동원해 급한 대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쓰레기 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뒤늦게 지난 17일 관련 지자체와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중재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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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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