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기관 성희롱 피해여성 93% “참는다”

公기관 성희롱 피해여성 93% “참는다”

입력 2012-12-27 00:00
업데이트 2012-12-27 00: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인사고과 불이익·평판 때문”

공무원 등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여성의 일부(7.7%)가 직접 성희롱을 당했지만, 거의 대부분(92.9%)은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26일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표본집단 6곳 직원 7957명에 대해 성희롱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최근 1년간 성희롱을 당한 경험은 여성 7.7%, 남성 0.5%였다. 19~29세 비정규직 여성이 주로 피해자라고 답했다. 성희롱 발생장소는 회식장소가 87.3%로 가장 많았고, 사무실과 회사, 야유회 등의 순서였다.

참고 넘어가는 이유로는 ‘업무 및 인사고과상 불이익 우려’가 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문제 해결에 대한 의구심(27.5%), 소문과 평판에 대한 두려움(17.4%)이라고 답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2-12-27 10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