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동료들 불편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장애 동료들 불편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입력 2012-04-19 00:00
수정 2012-04-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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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복지상 대상 김종배 국립재활원 과장

“재활공학을 위한 연구소가 잘 구축돼 있고 함께 일하는 연구원들이 또 있기에 가능한 일인데 혼자 상을 받으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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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배 국립재활원 과장
김종배 국립재활원 과장
올해 서울시복지상 장애인 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배(51)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재활보조기술과장은 18일 이같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이 장애가 있다 보니 재활공학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며 “그런 경험이 꾸준한 연구 동력을 제시해 준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던 시절, 추락사고로 1급 지체장애를 지니게 됐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공학 연구에 매진한 결과, 2005년 41세의 늦은 나이에 미국 피츠버그대 재활공학과에 입학, 4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피츠버그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교수로까지 임용됐으나 안정된 자리를 버리고 귀국, 장애인들을 돕겠다는 생각으로 국립재활원 연구소에 들어갔다. 여기에서 김 과장은 식사 보조 로봇, 욕창 방지용 휠체어, 휴대용 경사로 등 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 그가 올린 성과는 특허 16건, 시제품 14건, 상용화 2건 등에 이른다.

김 과장은 “처음 장애를 입게 됐을 때는 전동휠체어도 없었고 컴퓨터도 쓸 수 없었는데 기술이 발달하면서 나 역시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여전히 존재하는 동료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상 장애인 분야 최우수상은 한국표준수화 발전에 기여한 최형원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정보미디어팀장에게 돌아갔다. 시각장애인 안마업 발전 등에 기여한 실로암장애인근로사업장의 임영애씨,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발전에 공헌한 김종철 정립전자 과장이 우수상을 받았다. 장애극복 지원 분야 최우수상은 ‘말하는 버스’를 만든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 우수상은 중증 장애인 차량과 휠체어 무료 수리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윤진석 진선자동변속 대표가 수상했다.

서울시는 관련 전문가, 단체 관계자, 전년도 수상자 등 1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복지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은 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32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뤄진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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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한파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기후위기 취약계층과 노후 주택 거주 시민을 위한 주택 에너지 성능 개선 사업의 법적·제도적 기반이 강화된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 강남4)이 발의한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4일 제339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거 공간의 냉·난방 효율을 높여 기후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관련 지원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시민 피해가 매년 커지는 가운데, 현행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은 폭염과 한파를 자연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차열 페인트 시공이나 창호 개선 같은 주택 에너지 성능 향상 사업은 법적 지원 근거와 우선 지원 대상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족해 사업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 이에 유 부위원장은 개정안을 통해 ‘주택의 에너지 성능 개선’ 조항을 명문화함으로써, 서울시장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주요 지원 사업 내용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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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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