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퇴직 공무원 인기 상한가

총선 앞두고 퇴직 공무원 인기 상한가

입력 2012-01-31 00:00
수정 2012-01-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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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안양시 퇴직 공무원들이 예비후보 캠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각 후보는 퇴직 공무원들이 지역 민심을 잘 알고 있어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각 후보진영에 따르면 안양시 퇴직 공무원 가운데 구청장을 지낸 A씨와 국장 출신 B씨 등 서기관, 사무관급 이상 퇴직 공무원 4명이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출판기념회, 선거사무소 개소식, 기자회견 등 일반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일정이 없을 때는 지인들을 찾아 다니며 후보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후배 공무원들의 반응은 찬반으로 나뉘어 엇갈린다.

찬성하는 측은 퇴직 공무원들이 수십년 간의 행정 경험을 살려 지지 후보를 도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그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지역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곱지않은 시선도 만만치 않다.

퇴직 공무원들이 직접 사무실에 찾아오거나 전화를 걸어 ‘잘 부탁한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그리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공무원은 캠프에 합류한 선배로부터 전화가 오면 대응이 곤란해 받지 않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선배들이 캠프에 합류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후배들의 입장을 헤아려 곤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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