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우면산 재조사 협의 검토 후 결정”

박원순 “우면산 재조사 협의 검토 후 결정”

입력 2011-11-21 00:00
수정 2011-11-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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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ㆍ구룡마을 방문..”객관적 조사 전제돼야”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면산 산사태 원인 재조사를 협의,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1일 오후 지난 7.27폭우로 산사태 피해를 봤던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을 찾아 이같이 밝히고 23일 제출될 최종보고서에 대해 “객관적 조사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산사태 복구 현장을 찾아 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유가족 등 피해주민의 집을 찾아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 시장은 시 관계자들에게 특히 겨울을 앞두고 비닐하우스 등 무허가주택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월동대책과 철거 후 거처 마련, 식생 복원 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땜질 처방은 안 된다”며 “공과금 등 여러 기관이 얽힌 문제는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회관에서 이뤄진 간담회에서는 주민들이 저마다 산사태 원인 재조사의 필요성과 하수관거 설치 위치에 대한 의견을 냈으며 공사 소음에 대한 민원, 무허가 주택 피해 보상 등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번 주 내로 나올 예정인 최종 보고서가 9월에 발표됐던 것과 큰 변화는 없겠지만 보고서가 나오면 논의된 것들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도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지난번에 한 번 왔다간 적 있는데 아직 충분히 현장이 복구되지 못해 주민의 요구를 다시 확인했다”며 “곧 겨울이 오고 내년 여름도 금방 올 텐데 다시 이런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종보고서에 대해 “책임을 갖고 조사하는 분들의 역할이며 아직 내용을 모르지만 보고서가 나오면 (재조사도)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어 강남구 구룡마을도 찾아 마을을 둘러본 후 판자촌 주민과 대화를 나눴다.

주민들은 박 시장과 신영희 강남구청장에게 “민영 개발을 하면 임대 주택의 소유권을 가질 수 없다. 우리는 직장도 다 여기 있는 만큼 이 지역에서 계속 살고 싶다”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이렇게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있는데 서울의 번영을 얘기하는 것이 부끄럽다”며 “주민자치위원회 등 원주민들이 뭉쳐서 권리를 지켜와 해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도시개발이 서민의 피눈물을 뺏으면 안 된다. 여러분의 입장을 가장 먼저 고려해 답을 찾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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