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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노사 입장차 ‘팽팽’…심야운행 중단

삼화고속 노사 입장차 ‘팽팽’…심야운행 중단

입력 2011-08-09 00:00
업데이트 2011-08-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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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삼화고속이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심야 광역버스 운행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삼화고속지회는 지난 5일부터 심야버스 운행 중단의 시작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1시간 앞당겼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월말께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2시간 앞당긴 이후 두 번째 조치다.

노조는 지난 3일 사측과의 대화가 소득 없이 끝나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

사측은 인천~서울간 심야버스 운행 정상화를 노조에 요구했고, 노조는 선결 조건으로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민ㆍ형사상 소송 취하를 내걸었다.

공공운수노조 김진혁 미조직비정규 국장은 “지난 대화에서 우리의 요구 조건은 전혀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라며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에 관한 협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사전 단계로 최소한의 요구 사항만 전달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민ㆍ형사상 소송을 취하할 수 없다.”라며 “노조가 정상적인 업무 복귀를 한 이후에는 소송 취하를 검토해 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3월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한국노총 소속에서 민주노총 소속으로 전환한 뒤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회사 측에 11차례 교섭을 요구했다.

교섭을 거부당한 노조는 지난 6월 25~26일 한시 파업을 벌였으며, 회사가 상여금과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자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가 사측과 합의하고 지난 7월10일 업무에 복귀했다.

노조는 업무 복귀 이후 사측과 4차례 교섭을 시도했으나 무산되자 지난 7월19일부터 심야 버스운행을 무기한 중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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