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21일 노사협의 재개

한진重, 21일 노사협의 재개

입력 2011-07-20 00:00
수정 2011-07-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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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식 시장, 김진숙 위원에 “대화로 풀자” 촉구

노사협상 타결 이후에도 정리해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사가 21일 오후 노사협의회를 재개한다. 한진중공업 노사대표가 마주 앉는 것은 노사협상을 타결지은 지난 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한진중공업 노사대표는 21일 오후 4시 부산 영도구 봉래동 영도조선소 신관에서 만나 노사협의회를 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사협의회 핵심 쟁점은 지난 달 27일 노사대표가 서명했던 ‘노사협의이행합의서’ 후속조치이다. 노사 대표는 합의서에서 정리해고된 170명 중 원하는 사람은 희망퇴직으로 전환시켜주고 정리해고에 관한 사항은 노사가 계속 협의한다고 했다.

핵심은 희망퇴직으로 전환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노조원 95명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다. 정리해고자 170명 중 희망퇴직으로 전환한 사람은 75명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노사대표는 또 2009, 2010 임단협 사항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노사가 어렵게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게 됐지만 어떤 진전을 이뤄낼지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정리해고에 대한 이견이 큰데다 노사협의회에 금속노조가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 노사가 반대 입장에 있어 진전을 이끌어내는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한진중공업을 방문, 이재용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대표이사와 채길용 한진중공업 노조 지회장을 만났다.

허 시장은 “노사협의회를 바로 열어 노사합의 사항을 빨리 이행하고 한진중공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합쳐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사측 뿐 아니라 채 지회장도 회사를 이른 시일 내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어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농성중인 85호 크레인 아래로 이동, 휴대전화로 “크레인 농성을 하고 있는 김 지도위원의 뜻이 널리 알려졌고 한진중공업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일단 크레인에서 내려와 대화로 사태를 풀어보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지도위원은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 돼야 내려가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허 시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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