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즐기는 아들

전자담배 즐기는 아들

입력 2011-04-02 00:00
수정 2011-04-0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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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과 비슷… 소지품 검사 적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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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처럼 생겨서 필통에 넣어두면 감쪽같죠. 선생님한테도 안 걸려서 요즘 학교에서 유행이에요. 냄새도 거의 없고요.”

1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 지역의 A고교 정문에서 만난 정모(17)군은 가방에서 검은색 만년필과 유사한 물건을 꺼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전자담배. 끝 부분을 빨면 니코틴이 함유된 수증기가 나오지만, 특유의 담배 냄새는 없다. 정군은 “주로 2~3학년 교실에서 반마다 1~2명 정도 피우는 것으로 안다. 1학년은 선배 눈치 때문에 드러내 놓고 피우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인근 다른 고교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서울 목동 지역 B고교 2학년생 송모(17)군은 “수업 시간에 몰래 피우는 무모한 친구도 있다.”고 전했다. C고교 생활부 교사는 “전자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조만간 불시에 소지품 검사를 실시해 전자담배 피우는 학생을 파악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담배를 피우는 고교생들이 늘고 있다. 가격은 20만원 안팎으로 학생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서울 강남과 목동 등의 학생들 사이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필기구와 유사하게 생겨 선생님께 들키지 않고, 담배 냄새가 옷에 배지 않을뿐더러 타르가 없어 일반 담배보다 해롭지 않기 때문에 피운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 산하 소비자안전센터가 2009년 발표한 ‘전자담배 안전 실태 조사’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전자담배 관리 방안 연구’ 등에 따르면, 전자담배 일부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이 4~31㎎ 검출됐다. 이는 일반 담배 못지않게 인체에 유해한 수치다. 게다가 전자담배는 불꽃에 타들어 가지 않아 흡연자가 어느 정도를 피웠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때문에 한번 흡연할 때 일반 담배 여러 개비를 피우는 양의 니코틴이 유입되는 등 과다 노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사무총장은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연맹 등에 구토, 역겨움, 기계의 누전 등 전자담배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시·도 교육청에서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에게 전자담배의 위험성과 유해성을 알리고, 교사들도 금연 교육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버스·유람선 선착장 현장 안전점검 나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이하 ‘환수위’) 이민석 위원장(국민의힘, 마포1)을 비롯한 소속 위원들은 제339회 임시회 현장 시찰 일정으로 지난 3일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과 한강버스 선착장(여의도·망원)을 방문하여 시설 및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원들은 우선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을 방문해 선착장과 편의시설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이어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으로 이동해 주요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현장 보고를 받고, 부대시설의 이용 편의성과 안전관리 실태를 입체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위원들은 이어 직접 한강버스에 탑승해 여의도에서 망원 구간을 이동하며 선내 편의·안전시설과 실제 운항 실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망원 선착장에서는 선박의 접·이안 과정과 주변 여건을 살피는 한편, 시민들이 이용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잠재적 불편 사항과 위험 요소를 세밀하게 확인했다. 이민석 위원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서류상으로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시민께서 이용하는 한강 수상 시설물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라며 “특히 접·이안 과정 등 시민들이 불편해할 수 있거나 안전상 우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실제로 어
thumbnail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버스·유람선 선착장 현장 안전점검 나서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04-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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