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측근인사 수십명 소환조사

공정택 측근인사 수십명 소환조사

입력 2010-03-09 00:00
수정 2010-03-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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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2004년이후 승진기록 확보…재임시절 교장된 3명 전격 체포

검찰이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 공정택(76) 전 교육감의 측근 인사 수십명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 등의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이들은 공 전 교육감 재직 시절 인사라인 등 요직에 있었던 인물들이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8일 공 전 교육감 때 승진한 교장 3명을 전격 체포해 조사했다. 서울서부지검 등에 따르면 최근 구속된 장모(59) 전 서울시교육청 중등인사담당 장학관의 전임자 A씨 등 수십명의 전·현직 시교육청 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공 전 교육감이 취임한 2004년 이후 수년치의 승진자 인사기록 등과 관련한 진술을 들었다. 부문별 평가 점수 등 분석을 통해 근무성적평정 과정상의 비리 여부를 살펴봤다는 것이다. A씨는 “내가 서울시교육청에 근무한 2005~2007년 당시 승진자 관련 인사 기록을 검찰에 제출했다.”면서 “검찰이 계좌와 관련된 부분 등은 묻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의 수사 확대는 구속된 김모(60) 전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과 장 전 장학관 이외의 인사들도 비리에 개입됐을 개연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감사원은 장 전 장학관이 2008~2009년 26명의 근무성적평정을 조작해 교장과 장학관을 부정 승진시킨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초 서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 감사 당시 “감사원이 적발한 20여건의 사례 외에도 승진 청탁은 이전에도 많았다.”는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검찰도 공 전 교육감 시절 인사비리가 반복적으로 횡행했다고 판단하고 비리 연루 인사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섰다. 검찰 수사가 김 전 국장과 장 전 장학관 이전 인사라인까지 확대되면서 전·현직 시교육청 간부가 추가 구속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장학사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주겠다며 현직 교사들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김 전 국장과 장 전 장학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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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 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2010-03-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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