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품앗이 화폐 ‘S-머니’ 하반기 도입

서울 품앗이 화폐 ‘S-머니’ 하반기 도입

입력 2010-02-19 00:00
수정 2010-02-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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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간에 품앗이를 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하반기 도입한다.

서울시는 시민이 서비스와 기술, 재화 등을 교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매개하는 지역화폐인 ‘S-머니’를 하반기 도입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S-머니는 회원이 서비스와 기술 등을 다른 이에게 베푼 대가로 S-머니 포인트를 얻어 다른 회원의 재능이나 서비스 등을 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령 A가 B에게 보일러 수리(500 S-머니)를 해주면 A의 S-머니는 500포인트 늘어나고 B는 그만큼 줄어드는 식이다.

A는 B에게 받은 S-머니로 다른 회원의 서비스나 재화를 받을 수 있다.

운영은 서울시 복지재단에서 맡아 상반기 중으로 구체적인 서비스와 기술, 재화 등의 S-머니 포인트 기준을 정하고 거래를 중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 예정이다.

가입자 1인당 한 계좌가 부여되고 최초 잔액은 0원으로 시작한다.

S-머니가 마이너스가 돼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거래가 정지된다. S-머니를 계속 이용하려면 누군가에게 서비스 등을 제공해야 한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희망플러스와 꿈나래통장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희망플러스와 꿈나래통장은 가입자가 저축액의 사용 목적을 정하고 매월 일정액을 저축하면 만기 때까지 시와 민간 후원기관이 가입자의 저축액만큼 추가로 적립해 주는 자립형 복지 프로그램으로, 가입자는 작년 말 기준으로 각 1만명씩 2만명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는 이들 통장 가입자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S-머니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지역화폐는 대전과 과천, 광명 등에서 시 단위로 통용된 예가 있으며, 서울시는 지역이 넓어 자치구 단위로 운영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S-머니는 상부상조의 품앗이 전통과 서울시 복지정책에 IT 기술을 융합한 형태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상호부조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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