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인원 적정수준 불구 일부지역 인원 태부족
경찰청별 인력 수급 불균형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경찰기관별 정·현원 현황’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전체 경찰 현원은 9만 9200명으로 정원 9만 9554명에 비해 354명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경찰중앙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300여명이 제외된 수치인 만큼 정원과 현원이 일치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런 현상은 경찰관들이 한 지역에서 평생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연고지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시하는 다른 직업과 달리 경찰들은 유난히 고향이나 인근 지역 근무를 선호한다.”면서 “작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직급에 비해 더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고, 가까운 거리로 인사발령이 난다는 점도 메리트”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청은 지역이 워낙 넓어 한 곳에 정착하기가 힘든 만큼 고질적으로 기피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희락 경찰청장도 인력 수급 불균형을 우려하며 대책마련에 나섰다. 강 청장은 “남편은 경기, 부인은 경북에 근무하는 부부경찰관이 함께 일하게 해달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경기로 합치면 100% 해주지만 경북으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면서 “지방청 간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정원을 먼저 배정하고 현원을 조정하기 때문에 격차가 커 보일 수 있다.”면서 “경찰서가 새로 생기는 등 과도기적인 단계로 봐야 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9-09-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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