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문화재청, 신청사 공사·유물발굴 병행

서울시·문화재청, 신청사 공사·유물발굴 병행

입력 2009-07-16 00:00
수정 200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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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서울시 신청사 공사 현장에서 조선시대 후기 유물이 발견된 것<서울신문 7월15일자 1면>과 관련, 신청사에 미니갤러리를 조성해 출토된 유물과 유구(遺構) 가운데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은 영구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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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건립 공사를 중단하지 않고 공사와 유물 추가 발굴작업을 병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박성근 서울시 문화시설사업단장은 15일 “유물 발굴이 전체 신청사 건립 부지에서 한꺼번에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본래 공사 일정에는 큰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문화재청의 발굴 작업에 최대한 협조하는 한편 2011년 완공되는 신청사 1층에 소규모 갤러리를 갖춰 발굴된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부 고고학 전문가들은 지하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의 발굴과 보호를 위해 서울시가 다각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평우 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불과 4m를 팠을 때 18~19세기 유적이 나온 것으로 볼 때 그 밑에는 더욱 중요하고 오래된 유물과 유적이 묻혀 있을 공산이 매우 크다.”면서 “지금이라도 신청사 부지 전체에 대해 발굴 작업에 착수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조유전 경기문화재연구원장은 “발굴된 유구와 유물로 보아 전면 재발굴의 필요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시청 터는 지정학적으로 많은 유물들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종로구 종로2가 일대에서 드러난 조선시대 상점거리 육의전의 시전행랑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새로 지어지는 빌딩의 지하1층 전체를 박물관으로 꾸미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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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9-07-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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