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 사기 짝퉁 명품↑ PC·상품권↓

인터넷쇼핑 사기 짝퉁 명품↑ PC·상품권↓

입력 2009-06-26 00:00
수정 2009-06-2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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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가장 사기당하기 쉬운 품목은 뜻밖에도 가전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인터넷쇼핑 관련 범죄 건수와 액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수법은 더욱 교묘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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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가 2005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4년 5개월간 적발해 폐쇄한 197곳 사기 인터넷쇼핑몰 피해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전제품이 전체 품목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 기간에 신고된 피해자 수는 4021명, 피해금액은 26억 8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전문 쇼핑몰은 가전제품 44.7%(88곳)로 가장 많았다. 품목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이다. 인터넷 쇼핑몰과 실제 매장과의 가격 차가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노트북·컴퓨터 20.8%(41곳), 상품권 12.7%(25곳) 등이다. 3종류 쇼핑몰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78.2%나 됐다.

가전제품 관련 사이트는 2007년 신고된 전체 사기 인터넷쇼핑몰의 3분의2를 넘겼지만 이후 꾸준히 줄었다. 하지만 올해에도 여전히 전체 사기 사이트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인터넷으로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노트북·컴퓨터, 상품권 사기의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대신 짝퉁 명품과 관련된 사기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자 1인당 및 건당 피해금액이 가장 큰 품목은 상품권이었다.

사기로 적발된 인터넷 쇼핑몰 수는 2007년 60곳으로 가장 많았다. 2005년 47곳, 2006년 44곳에서 큰 폭으로 뛰어올랐던 적발 쇼핑몰 수는 지난해 26곳으로 크게 감소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올해 5월까지 벌써 20곳이 적발돼 3년 전 수준을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접근 방식은 ▲스팸메일을 통한 판매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가격비교식 오픈마켓 ▲오픈마켓 ▲포털사이트 순이었다. 하지만 수법은 이전 정형화된 스팸메일이나 가격비교식 오픈마켓에서 벗어나 최근 포털과 오픈마켓 등으로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피해자수는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한 피해가 평균 76명으로 197곳 전체 사이트 평균 피해자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조추연 서울시 소비자보호팀장은 “이메일로 가전제품을 싸게 판다는 정보는 대부분 사기라고 보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되도록 현금결제를 피하고 신용카드로 대금을 내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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