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행정관 성접대 의혹 부인

靑행정관 성접대 의혹 부인

입력 2009-04-02 00:00
수정 2009-04-0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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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향응접대·성매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업체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일 케이블TV업체인 티브로드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쯤 김 전 행정관을 불러 5~6시간 조사하고, 여종업원 등 참고인 3명도 따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행정관은 성 접대와 로비 여부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성매매 사실에만 집중했는데 성 접대나 향응제공이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김 전 행정관 등이 갔던 D룸살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카드매출 전표를 확인했다. 경찰은 “단순 술값으로 보기엔 많은 액수인 180만원이 전표에 찍힌 것으로 드러났다.”며 “금액이 생각보다 커 로비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금액에 성 접대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티브로드 측은 180만원 중 85만원이 술값이고, 95만원은 이전에 갚지 못한 외상값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김 전 행정관뿐만 아니라 장모 전 행정관과 방통위 신모 과장, 티브로드의 문모 팀장 등 관련자 전원을 소환해 조사하겠다.”면서 “접대가 이번 한 번뿐인지, 이전에도 상시적으로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업계 1위인 티브로드가 업계 6위인 큐릭스를 인수하기 위해 마련한 로비 자리였는지, 사실상 인수 결정이 난 뒤 이뤄진 ‘보은성 상납자리’였는지 밝히겠다는 것이다.

김승훈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09-04-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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