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회장 “아직 재기 생각해 본 적 없다”

김우중 전 대우회장 “아직 재기 생각해 본 적 없다”

입력 2009-03-21 00:00
수정 2009-03-2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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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옛 임직원 모임 참석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0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의 창립 기념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회장이 전직 임원 모임인 ‘우인회’에 참석한 것은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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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전직 임원 모임인 ‘우인회’의 대우그룹 출범 4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전직 임원 모임인 ‘우인회’의 대우그룹 출범 4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김 전 회장은 이날 사업 재개와 관련,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시중에 떠돌던 ‘재기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건강이 다 나은 것은 아니고,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면서 “따뜻한 베트남이나 태국, 중국 등에서 요양을 하며 계속 몸을 추스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옛 대우맨들을 만나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건배사에서 “고맙고, 미안하다.”며 10년 만에 만난 옛 대우맨들에게 지난 시절의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이어 “1년 정도 몸을 추스를 테니 다시 또 보자.”며 해마다 참석할 의사를 나타냈다.

이날 분위기는 수차례의 건배사가 이어질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김 전 회장이 앉은 ‘헤드 테이블’에는 강영원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과 이경훈 전 대우그룹 무역부문 회장, 권영철 전 대우자동차 전무, 신봉섭 전 대우자동차 부사장, 김재용 현 대우인터내셔널 회장 등이 앉았다. 모임엔 200여명의 대우맨들이 참석해 김 전 회장을 환영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활발해진 행보와 관련, “베트남에 다녀온 것은 요양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의 빈소를 찾았던 것에 대해서는 “예전에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뵙고 싶어 찾아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그룹 전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명예회복을 하기에는 아직 사회적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면서 “(회장께서) 언젠가는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9-03-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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