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큰 맘 먹고 기업을 차린다면 어떤 나라가 좋을까.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간) ‘2009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덴마크를 2년 연속 선정했다.
127개국의 기업경영 환경을 조사한 이번 순위에서 북유럽의 강소국 덴마크는 경제자유와 기본적 인권이 보장된 세계 제일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국가로 뽑혔다. 2위는 미국, 3위에는 캐나다가 올랐고 싱가포르와 뉴질랜드가 그 뒤를 따랐다. 한국은 지난해 37위에서 29위로 8단계 상승했다.
포브스는 이번 순위가 단순히 국내총생산(GDP)이나 실업률 등 눈에 보이는 경제 지표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기업 파산 등에 대비한 투자자 보호 장치, 기업부문의 부패 정도를 측정한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지수 등도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특히 최근의 위기 상황을 반영해 경제회복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와 주식시장 실적 등도 평가항목으로 포함됐다. 감세와 자유무역 등도 ‘비즈니스 프렌들리’의 주요 평가요소로 포함됐다.
포브스는 상위 10개국 중 미국과 노르웨이를 제외한 8개 국가가 감세 정책을 펼쳤고 대상국 중 적어도 50개 국가가 세율을 낮췄다고 전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홍콩 등과 자유무역협정에 나서며 지난해보다 7단계 상승한 뉴질랜드(5위)는 적극적으로 무역장벽을 낮춘 대표적인 나라로 꼽혔다.
2006년 ‘자본친화지수’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포브스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는 세계경제포럼과 세계은행, 프리덤 하우스, 미 상공회의소 등 세계 주요 기관의 사회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순위를 정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09-03-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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