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비리 의혹 SK건설 간부 소환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실세들의 대형공사 수주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사건 핵심 인물인 홍경태 전 행정관이 오는 7일 입국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행정관은 브로커 서모(55·구속)씨가 구속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부인 이모씨와 함께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홍 전 행정관은 출국 당시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올 날짜가 명기된 왕복 항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홍 전 행정관 입국을 앞둔 경찰은 홍 전 행정관의 혐의를 입증키 위해 본인뿐 아니라 차명계좌 추적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홍 전 행정관은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2005년 군산∼장항 호안공사와 2006년 영덕∼오산 도로공사를 SK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수주할 수 있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서씨가 자신의 청탁으로 정 전 비서관과 홍 전 행정관이 개입해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군산∼장항간 호안공사를 수주했다고 지목한 SK건설 고위 관계자를 이날 소환, 조사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08-09-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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