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내 성불평등 사례를 없애고 성평등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학교성평등교육운동본부가 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강호봉 서울시교육위원회 의장이 운동본부의 상임대표를 맡고 운영위원은 12명으로 구성됐다. 모두 서울대 사범대 동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정순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 회장 등 여교장협의회 회원들과 교육위원회 의원들도 동참했다. 운동본부가 추진하려는 사업들은 진보적 여성단체의 주장만큼 진보적이다.‘계성(繼姓)평등 운동’이 대표적이다.‘계성평등 운동’이란 부모의 성(姓)을 나눠 쓰는 것으로 장녀(장남)의 성은 부모 가운데 연장자의 성을 따르고 차녀(차남)은 연하자의 성을 따르는 것이다. 남성의 전유물인 성의 되물림권을 여성에게도 나눠 갖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일선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 불평등 문제도 적극 제기할 예정이다. 남녀 공학의 경우 1반이 남자반부터 시작하는 사례를 고치고 ‘여중’이나 ‘여고’와 같이 교명 앞에 붙는 ‘여성’의 꼬리표를 없애는 것 등 다양한 운동을 펼친다. 남녀공학의 경우 여성 화장실 넓이가 남성 화장실의 2배 정도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남녀공학 화장실의 넓이가 같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8-08-09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