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고시원 화재 용의자 특정 못해

용인 고시원 화재 용의자 특정 못해

황비웅 기자
입력 2008-07-28 00:00
수정 2008-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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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동업주 소재 파악중

경기 용인의 고시원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7일 T고시원 건물 1층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화재 직전 출입자들의 인상착의를 확보했으나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CCTV의 카메라 방향이 엘리베이터 쪽이어서 엘리베이터를 탔던 사람들은 모두 찍혀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4일 밤 9시부터 화재가 발생한 다음날 오전 1시25분 직전까지 100여명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T고시원 관리인과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화재 연관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T고시원 출입문 비밀번호가 지난 1월말 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알 만한 사람들로 수사대상을 좁혀가고 있다. 이 계장은 “지난 1월말 비밀번호가 바뀐 뒤에 거주한 89명의 명단을 입수해 조사 중”이라면서 “이들 말고 비밀번호를 알 만한 전·현 거주자 120여명과 음식배달원 등 외부인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시원 거주자 42명 가운데 현장에 있었던 30여명을 상대로 화재 당시 행적을 확인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은 찾지 못했다. 발화 지점인 8호실에 묵었던 투숙객과 관리인이 싸운 일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원한관계를 조사했지만 1년 전 일로 화재와 연관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특히 연락이 끊긴 고시원 공동사업주 김모(42)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통신회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씨는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화재 발생 나흘 전인 23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08-07-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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