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수군이 승리를 독려할 때 치던 쇠북으로 알려지며 보물 제864호로 지정된 육군박물관 소장 금고(金鼓)가 현대에 만들어진 가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새달 14일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 회의를 열어 이 쇠북의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위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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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이 금고가 가짜라는 외부의 문제 제기에 따라 그동안 학계와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실 등에 의뢰하여 금고의 명문 및 재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삼도대중군사령선(三道大中軍司令船)의 승전을 위한 이 쇠북은 ‘임진왜란 직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군사문화재로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어 1986년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그러나
▲명문은 끌로 한 글자씩 쳐 내려가는 전통적 음각기법이 아니라, 파내어 새긴 듯한 현대적 기법이 보이며 ▲동일한 색상의 녹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도 시대가 오래된 청동유물에서 보이는 자연 녹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