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모녀 면식범에 목졸려 살해된 듯

강화모녀 면식범에 목졸려 살해된 듯

김학준 기자
입력 2008-07-03 00:00
수정 2008-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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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강화도에서 피살체로 발견된 윤복희(47)씨 모녀는 각각 다른 차량으로 살해장소로 옮겨져 용의자인 20대 남자 2명에게 목졸려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2일 “1차 검시를 한 결과 윤씨의 설골(목뼈의 일부)이 부러져 있었다.”면서 “범인이 윤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는 과정에서 설골이 부러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윤씨 딸 역시 같은 수법으로 살해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범행을 숨기기 위해 자신들을 알고 있는 윤씨 딸도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1시쯤 강화읍 은행에서 20대 남자 2명과 현금 1억원을 찾았다. 이어 1시간 뒤인 오후 2시6분 윤씨는 딸 김선영(16)양과 마지막 통화를 하고 휴대전화가 끊겼다. 당시 윤씨의 휴대전화 발신 위치는 송해면 당산리였고, 딸은 하점면 부근리였다.

따라서 경찰은 윤씨가 용의자 한명과 자신의 무쏘 차량에 타고 있었고, 딸은 공범에 의해 피살된 장소로 납치되던 중 통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씨의 현금인출을 도와준 은행직원도 “한 남자는 무쏘차량 조수석에, 다른 남자는 차 밖에 있었고 딸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용의자들이 완전범죄를 위해 윤씨와 함께 자신들을 잘 알고 있는 선영양을 납치·살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범인들이 돈을 인출한 이후 선영양을 굳이 납치해 죽일 이유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경찰은 또 실종 며칠 전 윤씨의 집에 도둑이 침입해 금품을 털어간 사실을 밝혀내고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8-07-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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