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무기거래상 조풍언(68·구속)씨의 대우그룹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는 23일 LG가(家) 3세인 구본호(35)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구씨가 대주주인 여행사 레드캡투어의 2006년 유상증자 때, 조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글로리 초이스 차이나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참여해 주식 20만주를 주당 7000원에 매입,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소환된 구씨를 상대로 내부정보를 이용해 조씨에게 이득을 얻게 했는지를 캐물었다.
검찰은 또 당시 조씨가 구씨를 통해 김우중 회장의 차명재산으로 알려진 자금을 세탁했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LG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둘째 동생인 고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로 범한판토스와 레드캡투어의 대주주이다. 구씨는 뚜렷한 직함은 사용하지 않지만 투자하는 주식종목마다 막대한 이익을 남겨 증권가에선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8-05-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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