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6일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하면서 북·미관계 개선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특히 교착상태인 북핵 6자회담의 진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과 ‘핑퐁외교’를 갖지 못했다.”며 이번 공연이 30여년 전 미·중간 외교관계 수립 계기가 된 핑퐁외교 같은 효과를 거뒀으면 하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뉴욕필을 맞은 송석환 북한 문화성 부상도 전날 환영연회에서 “뉴욕 교향악단이 역사상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함으로써 우리 인민과 미국 사이의 문화교류가 큰 걸음을 내딛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이번 공연이 북한의 개방을 앞당기고 북·미 관계 개선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공연이 북·미간 상호 이해 및 관계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북한과 다른 국가와의 문화교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원할 게 있으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을 통해 북·미관계가 눈에 띄게 변하거나 북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최근 “북한에서 드보르작의 곡이 연주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소멸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건 아니다.”라며 뉴욕필 공연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을 경계했다.
한 외교 소식통도 “김 위원장이 공연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은 공연의 성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공연이 6자회담의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하더라도 회담 교착상태로 인해 북·미관계가 냉각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특히 교착상태인 북핵 6자회담의 진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과 ‘핑퐁외교’를 갖지 못했다.”며 이번 공연이 30여년 전 미·중간 외교관계 수립 계기가 된 핑퐁외교 같은 효과를 거뒀으면 하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뉴욕필을 맞은 송석환 북한 문화성 부상도 전날 환영연회에서 “뉴욕 교향악단이 역사상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함으로써 우리 인민과 미국 사이의 문화교류가 큰 걸음을 내딛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이번 공연이 북한의 개방을 앞당기고 북·미 관계 개선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공연이 북·미간 상호 이해 및 관계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북한과 다른 국가와의 문화교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원할 게 있으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을 통해 북·미관계가 눈에 띄게 변하거나 북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최근 “북한에서 드보르작의 곡이 연주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소멸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건 아니다.”라며 뉴욕필 공연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을 경계했다.
한 외교 소식통도 “김 위원장이 공연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은 공연의 성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공연이 6자회담의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하더라도 회담 교착상태로 인해 북·미관계가 냉각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8-02-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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