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6일 신기술 개발에 투자한 뒤 실패하자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동업자를 폭행하고 협박한 유명 제화업체 창업주의 아들 A(47)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8일 경기 가평군 유명산의 한 펜션에서 조직폭력배 2명을 대동한 채 신기술 개발을 맡은 동업자 박모(42)씨에게 “약속어음 20억원어치를 작성하고 차량 매도 서류에 서명하라.”며 물고문을 하고 폭력을 휘둘러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폭행 과정에서 박씨 가족사진을 보여 주며 박씨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폭력배들이 지방의 폭력조직 소속인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해당 제화업체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수십년 전부터 개인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이 업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8-01-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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