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FMX 98.34m 날아 신기록
세계 60억 인구 가운데 2008년 새해를 가장 짜릿하게 맛본 이는 누구일까?
프리스타일 모터크로스(FMX)사이클리스트 로비 매디슨
아마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올드랭 사인´이 울려 퍼지기 2시간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오올수트 카지노호텔의 밤하늘을 모터사이클을 탄 채 날아오른 프리스타일 모터크로스(FMX)사이클리스트 로비 매디슨(26·호주)이 아닐까. 매디슨은 이날 약한 맞바람을 안으며 두 번째 점프 만에 322피트7.5인치(98.34m)를 모터사이클을 탄 채 날아가 지난 2005년 트리거 굼이 호주에서 세운 세계기록 277피트6인치(84.6m)를 경신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전날 연습때는 350피트(106.68m)까지 뛰었는데 공인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매디슨은 두 차례 점프 모두 축구경기장의 엔드라인(90∼120m) 최소한도를 넘는 거리를 날아 먼지가 수북한 땅에 완벽한 착지를 했다. 그는 기록을 깬 뒤 “이제야 내가 무얼 해냈는지 깨닫고 있다.”며 “맞바람이 불어 그렇게 여건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얼마나 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00피트”라고 답한 뒤 “난 해낼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조국 호주에선 인터넷 중계로 그의 도전을 지켜 봤다.
매디슨은 지난해 12월 69세를 일기로 사망한 어릴 적 우상 이블 니블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몬태나주까지 여행하기도 했다.40년 전 니블은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분수 앞에서 매디슨이 성공한 거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51피트를 점프하다 추락한 일이 있다.
매디슨은 3월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 최대의 축제 ‘크러스트 데몬스 나이트 오브 월드 레코즈’에 참여해 미국의 전설적인 모터리스트 세스 엔슬로와 라이언 케이프스와 한판 격돌을 앞두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8-01-02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