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간도(間島)’의 실체를 인정했음을 보여 주는 지도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는 간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간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 온 중국의 기존 주장을 뒤집는 것으로 학계 안팎에서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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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28일 서울 중구 배재정동빌딩 배재대 학술지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간도와 동간도가 표기된 중국 참모본부 지도를 최근 타이완 중앙연구원 문서보관소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에 따르면 1917년 북경육군측량국(北京陸軍測量局)이 편집하고 참모본부제도국(參謀本部製圖局)이 수정 인쇄한 ‘중국여도(中國輿圖)’의 일부인 옌지(延吉) 지도에는 백두산 북쪽 지역을 서간도로, 창바이(長白) 지도에는 백두산 동쪽을 동간도로 각각 표기했다. 박 교수는 “중국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만든 지도 중에 서간도와 동간도를 표시한 자료는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었다.”면서 “이 지도의 내용과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간도 범주 규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07-12-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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