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여중고 100돌

보성여중고 100돌

입력 2007-10-04 00:00
수정 2007-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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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념식…2000명 참석

서울 용산구 ‘해방촌’의 보성여중고(이사장 최창근)가 오는 10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평북 선천에서 미국인 선교사 노먼 휘트모어가 세운 보성여중고의 100년사는 민족 수난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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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북 선천 시절의 학교 전경.
평북 선천 시절의 학교 전경.
1회 졸업생인 고 차경신(1892∼1978) 여사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도와 도쿄 유학생 김마리아와 함께 조국광복을 위해 애썼고,3·1운동 때는 선천지역 담당자로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이 학교 교사를 지낸 고 안이숙(1908∼1997) 여사는 신사참배를 거부했고, 학교는 한때 일제로부터 폐교를 당하기도 했다.

보성여고 김정남 교장과 보성여중 박애희 교장은 “학생들은 진실, 사랑, 거룩의 교훈과 기독교 정신을 익히고 졸업생들은 사회에서 봉사자와 어머니로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네팔·우간다·브라질·파라과이 등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교사 6명과 학생 19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의 기술학교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10일 개교 기념식에는 창립자의 손자인 아더 휘트모어(60·회사운영·미국 콜로라도 거주)와 졸업생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성여중고가 배출한 사회인사로는 개그우먼 박미선,SBS 기자 한수진, 소설가 오수연, 영화배우 심혜진, 동노회여전도회장 김성숙, 최초의 여성 공군사관생도인 한정원 대위 등이 있다. 이들은 기념식에서 ‘자랑스런 보성인’ 상을 받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7-10-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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