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여승무원들은 1일 철도노조 서울 용산지부에서 전체 총회를 열어 노·사·공익 3자가 지난 28일 밤 제안한 ‘협의체’ 구성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한다.
엄길룡 철도노조위원장은 30일 “이상수 노동부장관, 이철 코레일사장, 이석행 민주노총위원장 등과 함께 지난주 마련한 3자 협의체 구성안에 대한 수용 여부는 여승무원 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에는 KTX, 새마을호 여승무원 등 8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승무원들의 이번 총회는 철도노조나 민주노총의 입장이 아닌 파업 당사자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여승무원들은 추석 연휴기간 뿔뿔이 흩어진 채 연락마저 두절돼 수용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엄길룡 철도노조위원장은 “협의체 구성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전적으로 당사자인 여승무원들에 달렸다.”면서 “이들의 총회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협의체 구성안에는 여승무원들이 19개월 넘게 주장해 온 ‘코레일 직접 고용’에 대한 언급이나 보장이 전혀 없어 수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2007-10-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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