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이도운특파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민감한 외교 현안들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김치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주말매거진 퍼레이드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레이드는 이날 ‘반기문은 유엔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커버스토리에서 스캔들과 회원국간 갈등, 전쟁 방지, 인권 증진 등의 난제를 떠맡은 반 총장이 문제 해결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반 총장은 “때로는 외교가 듣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견을 다룰 수 있는 최선이자 유일한 길은 외교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퍼레이드는 반 총장이 팔레스타인의 로켓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분리장벽에 반대하는 한편, 이란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폐기 약속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매운 김치와 같은 외교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볼턴 유엔 주재 전 미국대사는 반 총장의 이같은 노력들을 “A+”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유엔 빌딩 내부에 있는 타성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퍼레이드는 반 총장이 유엔의 신뢰를 회복하고 수많은 빈민들의 가난 해결을 지원한 사무총장이 되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 유엔을 구할 총장이 될지 여부는 아직도 의문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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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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