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큰 장맛비가 내렸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낙뢰를 맞은 해녀가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비는 2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에는 한라산 성판악 202㎜를 최고로 제주시 161.5㎜, 남제주군 성산포 152.5㎜, 북제주군 고산 38㎜, 서귀포시 31㎜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2시20분쯤에는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속칭 ‘구렁머리’ 해안에서 해녀 3명이 낙뢰를 맞아 이 가운데 고모(54)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고 100㎜의 집중호우가 내린 철원 일부지역에서는 주택 8채와 비닐하우스 30동, 축사 6동의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는 돌풍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를 기해 속초, 고성, 양양,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 영서 중북부 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30일 오후부터 1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북, 경남 40∼80㎜(많은 곳 120㎜ 이상), 충남·북, 경북 30∼60㎜(80㎜), 서울·경기·강원 20∼50㎜”라고 예상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2006-07-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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