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업, 형님만큼만 잘 하겠습니다”

“문화사업, 형님만큼만 잘 하겠습니다”

최광숙 기자
입력 2005-07-23 00:00
수정 2005-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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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업은 기업 경영의 하나입니다. 앞으로 재단 기금을 마련하는 등 금호문화재단에 대한 그룹 차원의 뒷받침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5월 타계한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최근 금호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박삼구(60)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 이사장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문화재단에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그룹의 힘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박 명예회장의 타계로 문화사업에 대한 지원이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형님보다 잘하면 불경이 되지 않겠느냐.”며 “명예회장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그는 금호미술관 운영과 관련,“젊은 화가들의 작업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 이천에 작업실을 짓고 있다.”며 “오는 8월 말 완공되면 9명의 화가가 그곳에서 작품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두산그룹 형제간의 분쟁에 대해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조그만 기업이라면 몰라도 대그룹에서 그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각이 우려된다.”며 “하지만 그것은 재계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일부의 문제이기에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금호그룹의 형제간에 우애가 좋다는 얘기를 듣는데 그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선친이 생전에 형제간의 공동 경영,4형제들의 똑같은 지분 배분, 합의제 형식의 가족회의 룰을 만들어 (형제들이)이탈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갖춰 놓았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5-07-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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