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6년새 25% 사라졌다

갯벌 6년새 25% 사라졌다

이창구 기자
입력 2005-07-22 00:00
수정 2005-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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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갯벌 면적은 총 2550㎢에 이르고, 주요 갯벌 가운데 자연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갯벌의 연간 경제적 가치는 9조 9934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999년부터 6년간 조사한 갯벌 생태계 조사연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는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서울대 전남대 등이 참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갯벌 면적은 1998년에 비해 25% 정도 소멸된 2550㎢로 조사됐다. 또 2001년에 수립된 공유수면매립계획에 반영된 186개 지구,38.23㎢ 가운데 갯벌이 포함된 지구가 141개,35.754㎢으로 나타나 갯벌 면적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12개 중점조사지역에 대해 퇴적환경, 염생식물, 대형저서동물, 오염정도, 바다새 등 5개 항목을 적용해 종합 등급을 매긴 결과 자연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1등급 갯벌은 전혀 없었다. 인천 강화 남단, 충남 서산·태안, 전남 함평·무안, 여수 갯벌 등 8개 지역은 2등급으로 비교적 보존 상태가 좋았다.

1등급이 나오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갈대와 같은 염생식물이 사는 갯벌 최상부의 습지가 해안선 개발로 온전하게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간척 사업 중단 여부를 놓고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은 애초 중점조사지역이었으나 조사 과정에서 ‘이미 갯벌의 형상과 특징을 잃었다.’고 판단돼 등급이 매겨지지 않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5-07-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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