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구애’가 빗발쳤던 심재륜 전 고검장이 이번에는 재계의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교육전문업체 대교의 사외이사, 영화제작사 시네마서비스 고문에 이어 이번에는 대상그룹의 새로운 지주회사 대상홀딩스의 사외이사로 내정됐다.
29일 대상그룹 등에 따르면 심 전 고검장은 오는 8월 출범할 예정인 그룹 지주회사 대상홀딩스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대상은 대상홀딩스의 사내이사에 임창욱 명예회장, 김상환 전 건강사업본부장을, 감사에 정영준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를 내정한 상태다. 대상 관계자는 “심 전 고검장이 존경받는 법조인인 데다 대교 사외이사로 활발히 활동한 점 등을 높이 사 영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 전 고검장은 지난 2002년 임 명예회장이 위장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어 경영을 ‘감시’해야 하는 사외이사로서 적합한지에 대한 일부 논란이 예상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06-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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