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의원 또 말바꾸기

이광재의원 또 말바꾸기

입력 2005-05-30 00:00
수정 2005-05-3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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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9일 열린 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비서관 심모(37)씨와 수행비서 전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와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를 연결해주고, 허씨와 석유공사 관계자를 연결해준 것 외에 유전사업에 추가로 관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 진술에 의문점이 있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이 의원이 처음에는 전씨의 사기극이라고 했다가 검찰 조사에서는 허씨의 사기극이라고 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의 진술이 바뀐 것도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이 의원이 허씨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의 지시를 받은 철도공사 직원 2명이 재정경제부를 찾아가 은행대출이 가능토록 협조를 요청한 것과 관련, 철도공사 고위층이 재경부 인사들에게 대출청탁을 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이에 관련 지난 28일에는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대출에 관여했는지 조사했지만 이 전 부총리는 개입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5-05-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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