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소나무 단일 군림… 보전가치 높아”

“남산 소나무 단일 군림… 보전가치 높아”

입력 2005-01-14 00:00
수정 2005-01-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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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소나무의 수령을 측정한 결과, 기존 소나무 128주는 평균 39.3년생, 식재 소나무 41주는 평균 26.7년생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인규(51) 서울시 녹지사업소장이 오는 2월 서울시립대에서 ‘서울시 남산 소나무의 특성 및 생태적 관리방안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남산 소나무 박사가 탄생하는 셈이다.

그는 “남산 소나무는 국내 소나무 6가지 생태 가운데 중남부 고지형에 속하며, 유전적 특성으로 따지면 국내 전역에 분포하는 20개 소나무군림과 구분되는 단일그룹”이라고 밝혔다.

남산 소나무의 관리책임을 맡은 박 소장은 훼손 실태와 쇠퇴 원인을 분석했으며 소나무의 유전적·생태적 특성을 규명, 행정책임자의 입장에서 남산 소나무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생태적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평소 ‘아이디어 뱅크’로 꼽히는 박 소장은 그동안 남산 소나무숲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북측순환로 석호정 주변에 ‘남산소나무 탐방로’를 개설해 36년만에 개방했으며, 남산소나무 유전자 조사, 남산소나무 후계목 재배, 소생물 서식 공간 조성,GIS시스템 등으로 남산공원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박 소장은 “우리 민족의 상징인 남산 소나무는 아쉽게도 일제시대 때에 일본인들이 사찰을 짓는 데 사용하느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소나무 주변의 잡목을 제거해주고 진달래 등 어울리는 수종을 심어줘 소나무가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건국대 임학과를 졸업한 박 소장은 지난 1981년 기술고시(17회)에 합격, 공직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영국 셰필드대학에서 박사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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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2005-01-1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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