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1학년 ‘문제해결능력’ 한국 OECD중 1위

고교1학년 ‘문제해결능력’ 한국 OECD중 1위

입력 2004-12-08 00:00
수정 2004-12-0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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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교 1학년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30개국과 비회원국 11개국 등 41개국 가운데 문제 해결력은 1위, 읽기 2위, 수학 3위, 과학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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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얘기해요”
“영어로 얘기해요” “영어로 얘기해요”
7일 송파구 풍납동에 문을 연 서울 영어체험마을에서 체험신청을 한 초등학생들이 이명박(둘째줄 왼쪽에서 두번째) 서울시장과 공정택(둘째줄 왼쪽에서 첫번째) 서울시교육감이 지켜보는 가운데 ‘체크인’요령을 익히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OECD는 7일 오전 8시(한국시간)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2003’(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2003) 결과 보고서를 전 세계에 동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평균 점수는 534점으로 참가국 가운데 핀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2000년 조사 때와 비교하면 6위에서 4계단 올랐다.

‘수학’은 542점으로 홍콩·중국, 핀란드에 이어 3위로 2000년 조사 때보다 1계단 떨어졌다.OECD 비회원국인 홍콩이 새로 참가한 데 따른 것이다.‘과학’은 2000년 당시 1위였지만 올해는 핀란드와 일본, 홍콩·중국에 추월당해 4위(538점)로 내려앉았다. 올해 처음 평가에 포함된 ‘문제 해결력’에서는 홍콩·중국과 핀란드, 일본을 제치고 55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상위 5% 최상위권의 순위는 올랐지만 전체 학생의 평균 성적 순위보다는 낮았다.‘읽기’는 2000년 20위에서 7위로 올랐고,‘수학’은 5위에서 3위,‘과학’은 5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문제해결 능력’은 3위를 차지했다.

문제점도 드러났다.‘수학’과 관련한 학습 흥미와 동기를 묻는 조사에서는 각 31위와 38위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권이었다. 남·여학생별 성취도 차이도 유난히 컸다.‘읽기’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성취도가 높았다. 특히 수학과 과학의 성취도 차이가 각 23점,18점으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두번째로 컸다.‘읽기’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21점 높았지만 성취도 차이에서 36위를 차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비교적 차이가 적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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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최석진 교육평가연구본부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학생들은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면서 “2002년부터 본격 적용된 7차 교육과정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순위가 떨어진 과학교육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수학 공부에 대한 흥미와 필요성을 높여주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ISA는 의무교육이 끝나는 단계인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 과학 등의 소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시험이다. 교육과정의 지식을 위주로 평가하는 수학·과학 성취도 비교(TIMSS)와는 달리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이번 조사는 2000년에 이어 두번째 실시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PISA본부가 무작위로 선정한 151개 고교에서 5612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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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4-12-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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