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쓰는 법’ 학교서 가르친다

‘돈쓰는 법’ 학교서 가르친다

입력 2004-08-24 00:00
수정 2004-08-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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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돈 씀씀이 단위가 변했어요.20만원 안팎의 MP3에다 40만∼50만원짜리 휴대전화,오토바이 유지비까지 한 달에 100만원을 쓰는 고등학생도 있습니다.학교에서 제대로 돈을 쓰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서울 K고등학교 2학년 교사)

“중학교 1학년인데도 한반 35명 중 30명이 최신형 휴대전화를 갖고 있을 정도예요.명품을 사달라고 졸라대는 애들 때문에 상담을 하는 학부모도 많습니다.어릴 때부터 바람직한 경제 활동을 위한 교육과 토론이 필요합니다.”(서울 G중 교사)

신용불량자 400만명 시대가 교과서마저 바꿨다.내년부터 중·고교 교과서에 신용불량자 문제와 카드,보증 등 ‘신용관리’를 주제로 하는 ‘신용교육’이 일선 학교에서 본격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이 2005학년도부터 중학교 ‘사회’와 고교 ‘사회’‘경제’‘법과 사회’ 등 19개 교과서 34곳에 수록된다고 밝혔다.교육부의 신용교육 강화 의지는 최근 신용불량자 증가가 사회적 이슈가 됨에 따라 합리적 신용관리와 소비생활에 대한 학교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자세하고 다양한 사례를 담은 교사용 지도자료를 발간,내년 1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배부할 계획이다.교과서에 실리는 내용은 ‘신용사회와 소비자의 책임’‘부적절한 신용관리의 폐해’‘신용관리의 중요성’‘신용불량자 380만명’‘보증책임’ 등 실제 경제생활에서 필요한 주제들이다.

K사의 중학교 ‘사회3’에서는 “2004년 4월 현재 신용불량자가 380만명에 이르며 이 중 20∼30대가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특히 경제활동 능력이 없는 10대도 4000여명에 이른다.”고 언급하면서 합리적 소비생활 및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탐구하도록 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4-08-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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