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보도 - 그후] 군단위 사상 첫 기술서기관 탄생

[서울신문 보도 - 그후] 군단위 사상 첫 기술서기관 탄생

입력 2009-10-01 12:00
수정 2009-10-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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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4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사상 처음으로 지방기술서기관(4급)이 탄생했다.<서울신문 5월23일자 2면, 8월5일자 25면>

경북 군위군은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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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태씨
손경태씨
지방기술서기관으로 승진시켜 주민생활지원과장에 발령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군 단위 지자체에서 지방기술서기관이 배출된 것은 국내 행정 조직에 현대적 개념의 군이 처음 도입된 1895년(고종 32년) 이후 100여년 만에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전국 83개 군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3선의 박영언(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 부회장) 군위군수가 전국 군수로는 처음으로 공업·농업·시설 등 15개 직렬로 구성된 지방 기술직군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들의 승진 길을 트는 데 적극 앞장선 결과로 풀이된다. 박 군수는 지난 5월부터 경북도와 행정안전부에 군의 서기관 3자리(부군수, 기획감사실장, 주민생활지원과장)를 행정·세무·사회복지 등 6개 직렬의 행정직군 공무원들이 독식토록 할 게 아니라 기술직군 공무원들에게도 보임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적극 건의했다.

이 결과 행안부는 지난 8월 현행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대한 규정(대통령령 제20900호)’ 범위에서 기술직군 공무원의 승진을 제한적으로 승인했다. 이는 정부가 지금까지 군 단위 서기관 자리에 기술직군 공무원들의 진출을 엄격히 제한했던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변화다. 군 의회도 최근 ‘군위군 조직 및 사무분장 개정 조례’를 의결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의흥면 출신인 손 과장은 1974년 1월 토목 서기보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1999년 건설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마을 안길 확·포장 등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은 물론 화북댐 건설, 팔공산 터널 개설, 각종 도로망 및 하천, 농업용수 해결 등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헌신했다. 박 군수는 “손 과장의 승진 발령은 풍부한 업무 경험과 탁월한 추진력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손 과장은 “전국 군청 100여년 역사에 첫 지방기술서기관으로 승진했다는 영광과 기쁨보다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어 부담이 크다.”며 “후배 공무원들과 주민들의 본보기가 되는 목민관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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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9-10-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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